FC2ブログ
仕事部屋

「誰かアイス買ってきてー」の一行に「買って行ってあげたいけどどうすればいいですか」とのメールが真夜中、ついでに出張診療の申し出も戴き、天使かと思いました。

医者の薬が効いてるうちにいっぱい眠っとけば治ると思っていたのだけど、朝方に眠る体勢になったタイミングを狙うようなまた別の電話。

切っても寝付けずにメールで意地悪いやり取り、泣かれるのも愚痴られるのも面倒を持ち込まれるのもプライベートと割り切れる範疇で本人に感情コントロールの意思があればいいのだけど、剥き出しに放り出したようなそれは受け止めたくない。

自分の感情をコントロールできない状態に陥っているという当人の自覚に対しては日頃からかなり寛大に対応しているつもりなんだけど、人の感情はやっぱり持て余してしまうもんだよなあ、実は躱しているだけなのに受け止めてるふりをするのがみんなとても上手でびっくりだ。

感情的な人というのは、それが感情的であるがゆえに人に受け入れられず、もとより自分が飲み込めない感情を人に押し付けているだけなので、着地先がないほどより一層意固地になるという自滅ループ、自分のうんち投げつけてる猿を観察する面白さはあるのだけど、拾ってはやれん。

あたしにも覚えがある、理屈と感覚が噛み合っていないところに感情を持ち込んでも状況が悪化するだけだった、自分の感情は自分にとって最大の理屈だし絶大な感覚を齎すけれど相手にとっては感情的であるというだけでなんの理屈にも感覚にも届かない無用のナガモノ、屁のカッパ、通用しないから更にムキになって理屈に仕立てようと感情を昂らせ、最後はへとへとになって白旗挙げて、二度と関わるまいと思うそれを仕事でやらかしたのも一度や二度じゃないし、親しい人への甘えの上でぶんぶん自分の感情を振りかざしてもっともらしいことを言い募り、するっと失ったこともある。

理屈と感覚が噛み合ないところ、役割と責任があるところに感情を持ち込むのが白旗のもと、理屈は折り合える、感覚は認め合える、責任は果たせば良いし、役割は背負えばいい、けれど感情だけは誰しも自分自身の中にしか置き場がない、感情を人に向けてしまうのは人に心を開いている現れなんかじゃなくて、自分を心の檻に閉じ込めているようなものだと思う。
はい、これこないだやりましたね、ワークショップの人、メモしてくださいね。

などと考えつつ朝八時に寝てようやく思考が解けた一時間半後に起床、今日も郵便局に雑用、午後は近所のイタリアンでランチをご馳走になりながらのミーティング、というよりも短い逢瀬、一旦帰宅してから車と合流して親方んちまでドライブ、帆太郎父ちゃんもわずか五分の帰省。
重くなった車で戻って荷物部屋に箱など運び込み、うちで一服して解散、積み込みしてくれた親方もドライブしてくれたあなたもほんとにどうもありがとう、マスクは用意していたのだけど風邪重症者の同乗で助かった。
それにしても向かう道の空の宗教的な美しさ、今日の空には海が見えたよ。

イタリアンランチ後、夕方にこどもの国前の路上停車中、帰宅後深夜におかゆ後で今日も三回きっちり服薬、熱は横になっているときに36.5まで下がったがちょっと起きて動くとすぐに37.3まで上がった、寝る前は37.8だったので微妙に下がってるのか。
明日は打ち合わせ一件、明後日はライブ見物一件、以降は稽古入りまで決意したことに全力で取り組む短期決戦に備え、いつでも寝れる体勢でソプラノズ・マラソン中、アイス買ってくるの忘れてた!SHIT!
  1. 2009/10/10(土) 02:18:01|
  2. 雑感
  3. | trackback:0
  4. | comment:2
<<タイトルなし

comment

仕事部屋翻訳

「누가 아이스크림 좀 사다 줘.」라는 한 마디 글에 「사다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라는 메일이 한밤중에, 게다가 출장 진료까지 자처하시는 분도 계서 천사가 아닌가 생각했답니다.

병원에서 받아온 약발이 먹히는 동안에 실컷 자두면 나을 줄 알았는데, 새벽녘에 잠자리에 들라하는 찰나를 노리 듯 전화가 울렸다.

끊고 나서도 잠들지 못한 채 주고 받는 짓궂은 메일들. 징징거리든 넋두리를 늘어놓든 성가신 일에 말려들게 하든 개인적인 일의 범주라고 명확히 선을 긋고 감정을 컨트롤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모를까, 대책 없이 내던져진 그것을 떠맡고 싶지는 않다.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져있다는 당사자의 자각이 있다면 평소에도 그런대로 관대하게 대응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사람의 감정이란 처치 곤란한 법이다. 실은 회피하고 있을 뿐임에도 받아드리고 있는 척 하는데 놀라리만치 다들 능숙하다.

감정직인 사람이란, 그 감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남들에게 받아드려지지 않을 뿐더러, 원체가 자신이 받아드리지 못하는 감정을 남에게 드리미는 터라 안착할 곳이 없으면 없을 수록 고집불통이 되고 마는 자멸의 악순환을 낳는다. 자기 똥을 던지는 원숭이를 관찰하는 재미는 있으나 주워 줄 수는 없는 노릇.

내게도 경험이 있다. 논리와 감각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 곳에 감정을 끌고 들어간들 상황은 악화될 뿐이었다. 자신의 감정은 본인한테야 최대의 논리이자 절대적인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지만, 상대방에게는 감정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논리도 감각도 전달하지 못하는 무용지물인 것이다. 먹히질 않으니 더더욱 정색하게 되고, 논리정연하게 보이려다 더 흥분하고 끝내는 기진맥진하여 백기를 들고 마는, 두 번 다시는 상종을 말아야지라는 마음을 먹게 할 그런 짓을 일하다 저지른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게다가 친한 사람의 호의에 기대 자신의 감정을 있는 대로 휘둘러 그럴사하게 떠들어댄 결과 그 사람들을 잃은 적도 있다.

논리와 감각이 들어맞지 않는 지점. 역할과 책임이 있는 곳에 감정을 끌고 들어간 것 자체가 백기의 원인이다. 논리는 절충이 가능하다. 감각은 서로 인정할 수 있다. 책임은 완수하면 되고, 역할은 떠맡으면 된다. 하지만 감정만은 누구나 자기자신의 내부에 밖에 둘 자리가 없다. 감정을 남에게 보인다는 것은 마음을 열고 있다는 징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우리에 가두고 있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네, 이 얘기는 지난 번에 했죠? 워크숍에 참가한 사람들, 메모해 두세요.

그런저런 생각을 하며 아침 8시에 잠에 들어 겨우 사고에서 벗어난 한 시간 반 후에 기상. 오늘도 우체국에서 잡일, 오후에는 집 근처의 이탤리 요리집에서 점심을 대접 받으며 미팅…이라기 보다는 짧은 밀회. 일단 집에 돌아왔다가 오야카타(親方)의 차를 타고 오야카타 댁까지 드라이브. 호타로의 아빠도 5분 동안 귀성. 무거워진 차로 귀가하여 짐을 모아둔 방에 물건을 나른 후 우리 집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는 해산. 짐을 날라 준 오야카타도 함께 드라이브해 준 당신도 정말로 고마워요. 마스크는 준비했었지만 동행한 사람이 제대로 감기 걸린 사람이라 다행이었어요.
그나저나 이동 중의 하늘의 참으로 종교적인 아름다움이란. 오늘의 하늘에는 바다가 보였답니다.

점심에 이탤리 요리를 먹은 후, 저녁에 ‘어린이 나라’ 앞의 찻길에 차를 세우던 중, 그리고 귀가 후 심야에 죽을 먹은 후, 오늘도 정확이 세 번 약을 복용했다. 열은 누워있으면 36.5도까지 내려가나 조금이라도 일어나서 움직이면 금세 37.3도까지 올라간다. 자기 전에는 37.8도였으니까 조금은 내렸다 할 수 있을까.
내일은 미팅이 한 건, 모레는 라이브 관람이 한 건, 그 다음날부터는 연습이 작할 때까지 결심한 일들에 전력으로 임할 단기결전에 대비하여 언제든 잠들 수 있는 태세로 소프라노스를 마라톤 시청 중. 아이스크림 사오는 걸 깜빡했다! SHIT!
  1. 2009/10/12(月) 17:19:40 |
  2. URL |
  3. 翻訳@ガンホ会 #SEFye3cg
  4. [ edit]

パワーアップしてますな w
  1. 2009/10/12(月) 19:21:30 |
  2. URL |
  3. まえかわ #-
  4. [ edit]

contribute

display in just the manager

trackback

Trackback URL
http://workroom.jp/tb.php/781-60aad1e7
trackback for FC2 user